교향곡 제9번은 여러 작곡가들이 작곡한 곡들을 지칭할 수 있지만, 일반적으로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d단조 작품 125번, 일명 '합창'을 가리킨다. 이 곡은 베토벤의 마지막 완성된 교향곡으로, 1824년에 초연되었다.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, 특히 마지막 악장에서 실러의 시 '환희의 송가'를 바탕으로 한 합창이 포함되어 있어 독특하다. 이는 교향곡에 성악을 도입한 최초의 사례로 평가받는다. 약 65-70분 정도 소요되는 대규모 작품으로, 오케스트라, 4명의 성악 솔리스트, 합창단이 필요하다. 이 작품은 서양 클래식 음악의 정수로 여겨지며,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. 또한 유럽 연합의 공식 찬가로 사용되는 '환희의 송가'의 원곡이기도 하다.